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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주춤하자 폭염 기승…동해안 해수욕장에 10만 인파

노동규 기자

입력 : 2017.07.09 20:36|수정 : 2017.07.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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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잠깐 주춤한 사이 오늘(9일) 영남과 강원 영동지방은 35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오늘 밤부터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빠와 함께 물장구도 치고,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더위를 식힙니다.

폭염 주의보가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해수욕장과 포구마다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상현/제주시 화북동 : 지금 너무 더워서 삼양이 용천수가 많이 난다고 해서 아이와 같이 와봤어요.]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49곳에 10만 명이 몰리는 등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전국 해수욕장과 수영장, 계곡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범서/경북 경산시 하양읍 : 요즘 자주 비도 왔다갔다하며 오고 있는데, 오늘 예약해서 서핑하러 오니까 참 새로운 경험인 것 같고, 파도도 오늘 엄청 좋은 것 같아요.]

경북 경주의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올랐고, 영남과 강원 영동지방은 35도, 충청과 호남, 강원 영서 지방도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았습니다.

불쾌지수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80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서울에서는 오늘 오후 물 폭탄처럼 강한 소나기가 짧은 시간 쏟아져, 한때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낮 사이엔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엔 내일 오전, 강원도에는 내일 낮에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최진혁 KNN·윤상훈 TJB,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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