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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숙자 "은행에 폭탄" 협박·대치…경찰 벽 뚫고 진입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07.08 11:04|수정 : 2017.07.08 11:04


미국에서 은행 내부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협박한 노숙자가 경찰과 대치하다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전 한 노숙자 남성이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외곽의 웰스파고 은행에 들어가 은행 건물을 날려버릴 폭탄을 설치했다고 협박했습니다.

이어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은행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인질 2명을 잡고 있다"면서 "퇴역군인에게 의료 혜택을 제대로 해주지 않은 연방 보훈부에 불만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노숙자는 자신이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해병대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설득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 장갑차로 은행 벽을 부수고 들어가 인질 2명을 구출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테러진압팀이 은행 내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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