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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서부, 주말 또 폭염…데스밸리 52℃ 예상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07.08 10:16|수정 : 2017.07.08 10:16


미국 남서부에 이번 주말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국립 기상청은 미국 남서부 지역 일원에 섭씨 37도를 웃도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35.5도로 1886년 세워진 최고기온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수은주도 섭씨 37.8도를 기록한 데 이어 주말에는 최고 48.9도까지 치솟을 예정입니다.

살인적 더위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주의 데스밸리는 낮 최고기온이 52.3도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의 기상학자 빌 패처트는 "고기압이 남서부 상공을 두껍게 뒤덮고 있다"면서 "올해는 다소 이례적으로 열파가 이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폭염은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미 대륙 남서부 몬순이 멕시코 사막에 있는 뜨거운 열기를 캘리포니아만 지역으로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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