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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조작' 국민의당 이준서·이유미, 대질조사서 '평행선'

김관진 기자

입력 : 2017.07.08 01:18|수정 : 2017.07.08 05:52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를 대상으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된 주범 이유미 씨와 대질신문을 받고 어젯(7일)밤 귀가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4번째 검찰에 출석한 이 전 최고위원은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어젯밤 11시쯤 서울남부지검 청사를 나섰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가 아직도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과 이 씨는 이번 대질조사에서도 각자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씨는 이 전 최고위원의 지시로 제보를 조작했다고 진술했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제보 자료를 빨리 달라고 재촉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씨로부터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과 관련된 육성 증언 조작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받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네 해당 제보가 폭로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두 사람의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에게 조작 공모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다음 주 초 신병확보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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