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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제주서 포착된 '차에 묶인 개'…운동시키려 묶었다?

김도균 기자

입력 : 2017.07.07 18:43|수정 : 2017.07.07 18:43


제주에서 개를 차에 묶어 학대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SNS에 올라와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6일 페이스북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서 동호회 회원분이 찍은 사진"이라며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차에 묶인 개를 만지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목에 밧줄이 묶여있는 이 개는 온몸을 늘어뜨리고 도로 위에 쓰러져있습니다.제주에서 포착된 '차에 묶인 개'... '운동시키려 묶었다'?글쓴이는 "동호회 회원분께서 차 세우고 뭐라 그러니 변명한다는 게 운동시키려고 그랬다는데"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글쓴이는 "바닥에 털이며 개 상태로 봐선 잡아먹으려고 한 거 같다"며 "아무리 우리나라가 개고기를 먹는다지만 저런 방식으로 도살하는 건 정말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일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이 큰 논란이 되자 경찰이 나섰습니다. 이후 서귀포경찰서는 사진 속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동물학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3월에도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한 노인이 개 목줄을 오토바이 뒤에 묶은 뒤 개가 죽을 때까지 끌고 다닌 일명 '제주 백구 학대사건'입니다. 당시 이 노인은 "개가 농작물을 해쳐놓아서 벌을 주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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