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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경찰서 앞 서성이던 학생…수줍게 놓고 간 편지

입력 : 2017.07.07 17:51|수정 : 2017.07.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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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수줍음'입니다.

지난달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파출소 앞, 한 여학생이 파출소 앞에 서서 차마 들어가지 못한 채 힐끔힐끔 바라보고 있습니다.

안절부절 못하는 아이를 발견한 경찰은 밖으로 나와 자초지종을 물었는데요. 알고 보니 집에 갈 차비가 없어 도움을 청하기 위해 파출소를 찾았던 겁니다.

경찰이 1천 원을 건네주자 아이는 꾸벅 인사를 건넨 뒤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이 아이가 또다시 파출소 앞에 나타났습니다. 전날처럼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문 틈으로 무언가를 살며시 밀어넣고 부리나케 도망가버리죠.

확인해보니 빌린 천 원짜리 한 장과 손 편지 한 장이 놓여 있었는데요. 편지에는 덕분에 집에 잘 돌아갔다는 감사 인사가 적혀 있었습니다.

직접 감사인사를 전하기 쑥스러웠는지 수줍게 편지를 두고 간 아이의 행동이 경찰관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는데요.

누리꾼들은 '아휴. 저렇게 부끄러운데도 감사인사와 천원을 돌려주는 게 너무 기특해', '참 순수하고 귀엽다. 경찰관 분들도 흐뭇했을 듯 ㅎㅎ'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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