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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오늘(7일) 네 번째로 소환했습니다. 조작 종용과 조작 사실 묵인 여부에 검찰의 수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2시쯤 '제보 조작'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이준서/국민의당 前 최고위원 : (의혹 제보하는) 녹취에 대한 승인도 얻었지 않습니까? 저는 별다르게 깊게 생각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지난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된 이후 네 번째 소환조사입니다.
'제보 조작' 핵심 피의자 이유미 씨도 지난달 26일부터 열흘 연속 장시간 조사를 받은 뒤, 어제 하루 쉬고 오늘 오전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의 제보 조작을 종용했는지, 또 조작된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진술 가운데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대질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은 제보 공개를 결정한 국민의당 대선 캠프 관계자들의 사전 검증 과정에 대해서도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어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의 보좌관 김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씨의 구속기한이 오는 16일까지인 만큼, 검찰은 이 씨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지으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