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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같은 여고생을…학생 수십 명 성추행 혐의 체육 교사 구속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7.07 16:12|수정 : 2017.07.07 17:44


전북 부안여자고등학교 학생 수십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은 체육 교사가 구속됐습니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영장전담 강동극 판사는 성추행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부안여고 교사 51살 A 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 판사는 "피의자에 대한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수년 동안 체육 시간에 여학생들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하거나 교무실로 따로 불러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혐의는 경찰이 이 학교 1학년 학생 160여 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 25명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응답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추가 성추행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후 2, 3학년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A 씨는 성추행 외에 학생을 상대로 선물을 강요하거나 학생생활기록부 작성 권한으로 학생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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