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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들, 한중정상회담 비중 있게 보도…"사드갈등 여전" 지적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7.07 10:53|수정 : 2017.07.07 10:53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회동이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기반이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사드가 여전히 갈등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이나데일리는 1면 머리기사로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지지와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북 대화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어 시 주석이 한국에 중국의 우려를 중시해달라고 밝힌 점을 소개하면서 중국은 지역의 전략적 안보를 위협하는 사드에 반대 입장을 거듭 천명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인민일보는 1면에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이 웃으면서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하고 베를린에서의 한중정상회담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에 "이번 양국 정상 회동으로 한중 관계 회복의 기반을 다졌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므로 여전히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즈강은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늦추기 위해 환경영향 평가를 했을지라도 중국은 한국에 사드 배치를 철회하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여전히 상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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