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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진상조사단, 성급한 결론…이유미-이준서 진술 어긋나"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7.07 10:07|수정 : 2017.07.07 10:31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제보조작' 사건이 이유미 당원의 단독범행이라는 당 진상조사단의 잠정 결론을 두고 "지나치게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7일) YTN 라디오에 출연한 이 의원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조작에 개입했느냐를 두고 관련자 진술이 어긋나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면 당내 진상조사단이 결론을 내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지도부의 정치적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 "책임이라는 것은 그만두라는 게 아니며 진솔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정치적 책임"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조금 실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어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마치 민주당이 국회 내에 185석을 가진 것 같은 착각을 하고 있다"며 "상식에 어긋나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최소한 추 대표 사퇴에 준하는 조처를 해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이 부적격 인사로 지목한 송영무, 조대엽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두 장관을 임명한다면 추경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조직법도 개정이 안 될 것이다"이라며 파국이 올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청와대는 대통령 지지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정부·여당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신문마저 사설에서 두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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