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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회원 1천500명 모집하고 챙긴 수수료만 30억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7.07 08:53|수정 : 2017.07.07 09:04


대구경찰청은 중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회원을 모집해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30억 원을 챙긴 혐의로 42살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7살 B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5년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군산, 천안 등에 있는 아파트에 콜센터를 차려두고 일반인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1천500여명을 한 인터넷 도박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하도록 했습니다.

이어 회원들이 이 사이트에서 바카라, 블랙잭 등 카지노 도박으로 잃은 돈 25∼35%를 수수료 명목으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30억원을 챙긴 혐의입니다.

경찰은 회원들이 그동안 베팅한 돈만 2천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하루 평균 2천∼3천 통의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회원 가입을 하면 충전 금액의 10%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등 방식으로 회원 수를 늘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도박사이트가 중국에 서버를 둔 것으로 확인하고 사이트 개설자, 도박 가담자 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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