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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구단 제시 연봉 6억 5천만 원에 결국 합의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7.07 09:32|수정 : 2017.07.07 09:32


2017-2018시즌 연봉 협상에 실패해 한국프로농구연맹 KBL에 조정을 신청했던 SK 나이츠의 김선형이 결국 구단이 제시한 동결안을 받아들였습니다.

SK 나이츠는 김선형과 총액 6억 5천만 원 (연봉 4억 5,500만 원·인센티브 1억 9.500만 원)에 보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6억 5천만 원은 김선형이 지난 시즌 받은 보수와 같은 금액입니다.

김선형은 당초 다음 시즌 연봉으로 7억 9천만 원을 요구하면서 구단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KBL 조정 신청에 들어갔지만, 구단의 제시안을 최종 수용하면서 일단 갈등을 봉합했습니다.

SK 나이츠는 "개인기록이나 공헌도 등 여러 면에서 인상요인이 충분히 있었지만 팀의 간판이자 주장으로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져 준 김선형 선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형은 "개인적으로 신혼여행과 대표팀 차출로 인해 구단과 얘기할 시간이 많지 않아 연봉협상 기한인 6월 말 안에 매듭짓지 못한 것을 팬들과 구단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장으로서 성적에 대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구단의 동결 제의에 최종적으로 응했다"며 "보수계약을 마쳤으니 다음 시즌 팀의 상위권 성적을 위해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선형은 이번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5.12점(전체 13위), 어시스트 5.98개(4위)를 기록했지만, SK는 정규 리그 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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