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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 "맨체스터 테러범, 폭탄 든 배낭 매고 도심 활보"

입력 : 2017.07.07 01:26|수정 : 2017.07.07 01:26


22명이 목숨을 잃은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테러를 수사 중인 경찰은 테러범 살만 아베디(22)가 공격 직전까지 수 시간 동안 사제폭탄이 든 배낭을 매고 맨체스터 도심을 돌아다녔다고 밝혔다.

러스 잭슨 노스웨스트 대테러 경찰대장은 7일(현지시간)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다만 아베디가 맨체스터 공연장 이외 다른 곳을 목표로 삼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잭슨 대장은 공모 여부와 관련해 아베디가 큰 테러조직의 일원은 아니라면서도 다만 누군가 아베디의 공격을 "알고 있었거나 공모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1개월 반이 지났는데도 경찰이 아직 공모자가 있었는지를 확인하지 못한 셈이다.

현재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특정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지 않다고 BBC는 전했다.

잭슨은 또 아베디가 급진화한 측면에 관해서도 "그의 머리 안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고 말해 급진화 배경을 캐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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