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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노부부 잔혹 피살…무슬림 연루에 발칵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07.06 17:51|수정 : 2017.07.06 18:31


오스트리아에서 80대 노부부가 튀니지 출신 50대 남성에게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지난달 30일 린츠에서 88세 남편과 85세 아내가 사는 집에 들어가 남편을 흉기로 찌른 뒤 숨질 때까지 폭행했고 그 아내는 목 부위를 깊게 찔려 살해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후 피해자 집에 불을 지르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27년째 오스트리아에 사는 용의자는 부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노부부 집으로 물건을 배달해주면서 피해자들과 알고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용의자의 집에서 확보한 컴퓨터 등을 분석한 결과 그가 급진화한 무슬림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이 반무슬림 정책을 내세우는 극우 자유당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고 용의자가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종교와 정치적 이유가 배경이라면 오스트리아에서는 무슬림과 관련한 첫 사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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