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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주개최지인 평창 대관령면 일대의 경관 개선 작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기장과 시설 못지 않게, 주개최지의 얼굴 격인 시가지 정비도 중요한데요,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 개최지인 대관령면이 확 바뀌고 있습니다. 전 세계 손님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인 만큼 다양한 경관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흉물스럽던 전신주가 땅속으로 사라지고, 도로는 새로 포장되고 있습니다.
대관령IC부터 개·폐회식장을 연결하는 도로 양편에는 은빛의 자작나무 가로수와 함께 경관 조명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 외벽과 간판 정비를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낡은 외벽에 조형물을 입히고, 제각각이었던 상가 간판도 아름답게 바뀌었습니다.
골목길 담장과 벽면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우리나라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조명과 가로등 설치를 통해 야경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백용근 / 평창군 대관령면 : 지금 시내와 주변에 경관들이 너무 아름답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삼아서 저희 지역주민들도 의식도 변하고, 또한 서비스라든가 이런 개념이..]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380억 원.
하지만, 개.폐회식장에서 선수촌간 도로 포장과 인도 설치를 비롯해, 봉평 환승주차장에서 경기장간 도로 포장, 버스 승강장 개선 등 꼭 필요한 추가 사업비만도 70억 원이 넘습니다.
[이용섭 / 평창군 올림픽시설과장 ; 부족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서 국비 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반영이 안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꼭 필요한 사업비가 약 73억원 정도 꼭 필요한데..]
올림픽 유산으로 평창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관심과 예산 지원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