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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에 한 번 피는 '세기의 꽃' 용설란 꽃망울 화제

입력 : 2017.07.06 15:58|수정 : 2017.07.06 15:58


▲ 강원도 산림과학원에 개화한 용설란 꽃

'세기의 꽃'으로 불리는 용설란(龍舌蘭)이 강원도 산림과학원 반비식물원에서 꽃망울을 터트려 화제다.

6월 초 처음 꽃줄기를 내밀기 시작해 최근 예쁜 노란 꽃을 피웠다.

꽃대 길이는 2.5m에 이르며 폭 2m, 전체 높이는 3.6m가 넘어 국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거대 난이다.

개화 기간은 1∼2개월 정도로 꽤 긴 편에 속한다.

잎이 용의 혀를 닮아 용설란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수십 년에 만에 한번 꽃을 피우고 죽기 때문에 '세기의 식물'이라고 불린다.

꽃 보기가 어려운 만큼 개화한 용설란의 신비감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 산림과학원 관계자들은 특히 도 국제 행사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00여 일 앞두고 꽃망울을 피워 길조라고 반기고 있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소망엽서 쓰기 이벤트와 함께 꽃을 감상하고 소원을 빌려는 관람객들을 8 대상으로 '난(蘭) 소망한다.

소망나무 엽서 쓰기' 행사를 꽃이 질 때까지 진행한다.

이준희 원장은 6일 "평창동계올림픽을 218일 용설란 꽃이 핀 것은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개화한 꽃을 감상하고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도립화목원에서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강원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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