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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인턴 모집에 한국 지원자 3배 늘어…일본 언론 "경제불안 반영"

이상엽 기자

입력 : 2017.07.06 14:19|수정 : 2017.07.06 14:40


일본 취업을 고려하는 한국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 경제단체가 실시한 한국인 대상 인턴 모집 행사에 예년보다 3배 가까이 많은 한국 구직자들이 지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한경제협회가 최근 한국에서 실시한 일본 기업 인턴십 설명회에 모두 466명의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이는 작년과 2015년 행사의 지원자 162명, 179명보다 각각 2.9배, 2.6배 많은 수입니다.

이 행사는 일본 기업의 한국 법인에서 활동할 인턴을 뽑는 자리입니다.

일본 기업은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후지제록스 등 26곳이 참가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 행사를 소개하며 한국 학생들의 입사 희망 순위에서 일본 기업의 순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 배경에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한 시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2%대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앞날을 불안하게 보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며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본을 가깝게 느끼면서 일본 취업에 대한 저항감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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