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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공무원 증원 본예산에 있는데, 왜 추경 고집하나?"

김정윤 기자

입력 : 2017.07.06 11:38|수정 : 2017.07.06 11:38


국민의당은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이 이미 지난해 통과된 올해 본예산에 담겨 있는데, 정부가 굳이 추경안에 공무원 증원 예산을 넣겠다고 고집하는 건 여당의 '대통령 눈치보기'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오늘(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말에 여야 4당이 합의해 수정 통과된 예산안을 보면, 경찰, 소방관, 군 부사관, 교사 등 공무원 일자리를 1만개 이상 확대하기 위한 목적 예비비가 5백억원이 책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굳이 이번 추경안에 공무원 증원 예산 80억원을 가지고 와서 평지풍파를 일으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에게 보여주기 위한 추경인지, 일자리 위한 추경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장은 "국민의당은 공무원 증원을 '해도 좋다'는 게 아니라 이미 통과된 본예산을 통해 '하라'는 것"이라며 "본예산에 있는데도 민주당이 추경에 일부라도 꼭 좀 넣어달라고 요구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의장은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공무원 증원은 한 명도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필요한 현장 증원은 하되 공무원은 총 정원령이 있으므로 증원과 감원 수요를 조사해서 장기 운영 계획에 따라 증원해야 한다는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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