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것 같다"며 "대북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 전체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북환상에 매달리지 말고 사드의 조속한 배치, 미국의 항공모함 등 전략적 자산의 상시배치를 추진하는 동시에 대북 압박과 제재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정은은 한국 정부에 대한 언급조차 없어 우리를 대화 상대로 생각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며 "'남북관계에서 주변국에 기대지 않고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도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보란 듯이 뭉개버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여전히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과 대화 재개에 대한 미국의 동의와 지지를 확보한 것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방미 성과를 자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정치 지도자들을 설득해 실질적인 북핵 해법과 협력을 얻어내고 돌아와야 할 대통령이 현실과 괴리된 낭만주의에 사로잡혀 뜬금없는 행보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중국 시진핑 주석,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사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