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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한정국 위험 무릅쓰고 자살 기도자 구조에 가세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7.06 08:43|수정 : 2017.07.06 09:57


▲ 5일 밤 부산의 한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자살 기도자를 다른 시민과 함께 구조한 탤런트 한정국(빨간 모자).

탤런트 한정국 씨가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경찰과 힘을 합쳐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자살 기도자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탤런트 한정국 씨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어젯밤(5일) 9시 9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강변 나들교에서 49살 A 씨가 난간 밖으로 나가 10m 아래로 뛰어내리려고 했습니다.

다리 아래는 왕복 8차선 도로여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마침 이 다리를 건너던 한 씨와 편의점을 운영하는 31살 심모 씨가 A 씨를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두 사람은 A 씨가 커트 칼로 손을 찌를 듯이 위협하는데도 꼼짝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A 씨의 팔을 잡았습니다.

이때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 문해근 경장이 높이 1.2m인 난간을 넘어가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어 문 경장이 A 씨를 들어 올리고 한 씨 등이 잡아당겨 2분여 만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노숙자인 A 씨는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부산 사상경찰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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