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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납치 살해' 주범 5년 전에도 2차례 강도짓

유덕기 기자

입력 : 2017.07.06 00:34|수정 : 2017.07.06 02:59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사건의 주범 31살 심천우가 과거 두 차례 강도짓을 벌였지만 경찰에 잡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심천우가 5년여 전 경남 밀양에서 공범 2명과 함께 범행 대상을 물색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가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심천우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 2명의 신원을 특정해 검거한 뒤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천우는 또 비슷한 시기 경남 일대에서 이와 유사한 범행을 한 차례 더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심천우는 "과거 내가 이번 계획과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적 있는데 경찰에 잡히지 않았다"며 이번 '골프연습장 납치·살해'의 공범인 6촌 동생 29살 심모씨를 회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 심천우는 이번에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극을 벌인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을 범행 장소로 정한 이유는 경비원이 없는 등 보안이 허술했기 때문이었다고 추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씨 등은 지난달 24일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범인 심천우와 여자친구 강정임은 경찰이 공개수배 6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서울의 한 모텔에 숨어있다가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다른 공범인 심 씨는 지난달 27일 같은 혐의로 먼저 검거돼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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