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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서 다세대주택 기울면서 균열…주민 전원 대피

이현영 기자

입력 : 2017.07.05 22:48|수정 : 2017.07.06 00:39


서울 구로구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이 기울면서 균열이 생겨 주민 전원이 대피했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와 구로구에 따르면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해당 건물은 어제(4일) 오후 2시 반쯤 갑자기 흔들리면서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건물 안에 있던 주민 20여 명이 모두 임시 거처로 대피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커지면 지지대 등으로 받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로구는 경찰·소방과 함께 오늘 아침 8시 반쯤 긴급 안전점검에 돌입했고, 대피한 11가구에는 가구당 40만원을 지급해 가까운 숙박업소 등에 머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안전점검은 일주일 정도 소요되고 점검 결과는 그 이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14년 전 건물 바로 옆에 터널이 건설된 뒤로 건물에 균열이 발견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구청 관계자는 "정확한 균열 원인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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