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5일 "백성은 굶주린 채 핵과 미사일에만 전념하고 있는 북한 정권이 우리의 한반도를 아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부산 약사회관에서 열린 부산시당·울산시당·경남도당 공로당원 표창 수여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이 이룬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평화의 가치, 대한민국 국민이 촛불을 들어서 만든 민주주의를 북한 사람들도 향유할 수 있게끔 해야 된다"며 이같이 북한을 강력 성토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도발을 하는 것은 대화를 아주 어렵게 만드는 것이고 우리 입장도 아주 힘들게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오늘 독일로 떠난 문재인 대통령의 발걸음이 매우 무거우셨을 것"이라며 "중대한 국면에서 대통령께서 각국 정상들과 만나서 우리나라에 힘을 주는 외교를 잘 하고 오실 수 있도록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추 대표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의 노력을 비웃는 대단히 무모한 행위로 온 국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며 "G20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도발한 북한의 의도는 미국과의 직거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분명히 경고한다.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국 정부 주도의 평화적 해법을 거부한다면 그 어떤 것도 얻어낼 수 없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협상용이든 생존용이든 상관없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우리 당과 문재인 정부는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야당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문제를 여전히 정쟁적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남의 나라 이야기하듯이 하는 태도는 문제"라면서 "국민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외교안보 문제만큼은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5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G20 정상회의를 위해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국했다"면서 "외교 공백을 메우고 세계의 국제 공조 속에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잘 푸는 게 중요한 때로 나라 안은 민주당이 잘 지키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추경 문제와 관련, "국회를 통과해도 실제 사업집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더는 지체할 수 없다"면서 "새 정부 추경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시작으로 내용 못지않게 시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