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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마피아 소탕작전…최대 파벌 114명 전격 체포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7.05 19:22|수정 : 2017.07.05 19:22


이탈리아 경찰이 최대 마피아 파벌인 은드란게타의 조직원을 무더기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현지시간 3일, 1천여 명의 경찰관들을 투입하고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은드란게타 조직의 은신처를 급습한 뒤 114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그리스어로 '용기' 또는 '복종'을 뜻하는 은드란게타는 중남미에서 생산된 코카인을 유통하면서 자금을 축적해 최대 마피아 조직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마피아들은 법원과 유사한 조직을 갖춰 내부 다툼을 해결하고 법원 청사 건설 등 공공 분야 발주 사업까지 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피아 수사 책임자인 프란코 로베르티 검사는 2주 전 연례 보고서에서 은드란게타가 이미 이탈리아 사회 곳곳에 조직원들을 침투시켰고 독일과 미국, 호주, 캐나다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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