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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北 ICBM 발사는 중국에 큰 타격…中 코너로 몰았다"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07.05 15:58|수정 : 2017.07.05 15:58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로 중국이 코너에 몰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로 중국이 미국에 거듭요청해온 북한과 대화 명분이 약화됐고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설 위험을 키웠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틀 뒤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ICBM 발사를 정치적인 지렛대로 활용해 세계 지도자들에게 유엔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중국에 북한을 막을 더 강력한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난징대학의 국제안보 전문가 주펑은 "이번 시험발사는 중국에 큰 타격"이라며 "중국이 북한을 압박할 방안으로 석유를 비롯한 필수품 수출 차단과 철광석 등 수입 감축, 중국 관광객의 북한 여행 금지 등을 월스트리트저널에 제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보다 민주주의 국가로 한반도가 통일되는 것이 중국에는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중국내 주장도 있다며 중국이 북한에 대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내놨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의 북한 전문가 장롄구이는 "북한의 핵무기가 단지 미국에만 위협을 가하는 게 아니라고 인식해야만 중국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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