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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트럼프에게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야" 촉구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07.05 15:36|수정 : 2017.07.05 15:36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북한의 핵 문제를 풀기 위해선 미국이 직접 대화에 나서는 길밖에 없다는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알래스카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의 시험 발사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긴급한 현안임이 더욱 분명해졌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중국에만 의존할 수 없는 점을 깨닫게 되겠지만 북한과 직접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에게 북한과 협상은 저주스러운 일이 맞지만 제재로는 북한의 핵 위협을 풀지 못했고 대북 군사행동은 한국인과 3만 8천 명의 주한 미군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협상은 지난 1994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거의 10년간 동결한 합의를 이끌어 낸 성과가 있다"고 상기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과 북한 정부 관리들이 지난 5월 오슬로 비공식 회동과 같은 접촉을 계속해 아직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이끌어 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미래의 협상 토대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사설은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지그프리드 헤커 전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장 등 "미국 최고의 핵 전문가들 일부"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막는 "유일한 현실적 방안"으로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미국인의 60%가 이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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