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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CNN 폭행' 영상 만든 美 네티즌 사과…"풍자 목적"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7.05 15:16|수정 : 2017.07.05 15: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CNN 폭행' 영상을 만든 네티즌이 뒤늦게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 유명 커뮤니티 레딧에서 활동하는 이 네티즌은 '레딧 이용자와 미디어, 대중에 사과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CNN 폭행' 영상에 대해 "순전히 풍자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CNN이나 다른 언론에 대한 폭력을 촉구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네티즌은 그동안 인종차별, 반 유대주의, 이슬람 혐오를 부추기는 게시물을 자주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과문을 올리기 직전 자신의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그는 "인종차별적이고 편협하며 반유대주의적인 포스팅에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유로운 발언은 우리 모두가 가진 권리이지만 이런 방식으로 사용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네티즌이 만들어 논란이 된 포스팅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가짜뉴스 CNN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28초 분량의 영상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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