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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는 어제(4일) 발사된 화성 14형 미사일을 ICBM급 신형 탄도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초기 시험 단계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는 한민구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습니다.
[한민구/국방장관 : 우리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더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결국에는 파멸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국방부는 화성 14형 미사일은 고도나 비행거리 등을 고려할 때 ICBM급 사거리의 신형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5월 시험 발사한 KN17, 즉 화성 12형을 2단 추진체로 개량한 것으로 잠정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재진입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며 ICBM 개발 성공으로 단정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민구 장관은 특히 ICBM이라면 속도가 마하 21 이상이 돼야 하지만 어제 미사일은 마하 20에 훨씬 못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선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6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국방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국방위는 결의안을 통해 도발 행위로 겪게 될 대가는 북한 당국이 감당해야 하고, 종국엔 김정은 정권의 파탄과 소멸까지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