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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쉬지 않고 11일 동안 진행된 하키 경기…왜 이런 일을?

김도균 기자

입력 : 2017.07.05 13:19|수정 : 2017.07.05 13:19


미국에서 아이스하키 게임이 11일 동안 쉬지 않고 이어져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미국 ABC 방송은 암 환자를 돕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아름다운 도전'이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쉬지 않고 11일간 하키 '기네스북 올랐다'…특별한 도전의 이유이 경기의 주최자인 마이크 레자코우스키 씨는 "나는 사랑하는 아내를 암으로 먼저 떠나보냈다"면서 "다른 암 환자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하키 게임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쉬지 않고 11일간 하키 '기네스북 올랐다'…특별한 도전의 이유평균 나이가 40세인 하키 게임 참가자 중에는 은퇴한 하키 선수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일반인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남성들은 11일 동안 중간중간 선수 교체를 하며 쪽잠을 청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이어나갔습니다.

또 경기 도중 얼굴에 상처가 나고 온몸에 멍이 들었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쉬지 않고 11일간 하키 '기네스북 올랐다'…특별한 도전의 이유결국 1,492 대 1,477이라는 기록을 세운 채 목표했던 11일을 채우고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 경기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억 5천만 원의 기금이 조성됐습니다.

게다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끊이지 않고 진행된 하키 게임'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르게 됐습니다.

참가자 크리스 에반코 씨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11일을 버텼냐고, 피곤하지 않냐고 물어왔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뜻깊게 하는데 어떻게 피곤할 수 있겠는가?"라고 답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The 11 Day Power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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