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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부패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 조직의 적…국민여망 이해"

박상진 기자

입력 : 2017.07.05 09:24|수정 : 2017.07.05 09:42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는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자 그 사람이 속했던 조직의 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오늘(5일)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공수처 설치 등에 대해 그런 논의가 시작된 발단과 배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국민의 여망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후보자는 오늘부터 청문회 준비단의 지원을 받으며 신상 자료 검토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이번 주 내로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20일 청문회를 열 계획입니다.

청문회에서는 문 후보자의 검찰개혁 의지와 실현 방안, 정치적 중립성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문 후보자는 그 동안 검사장과 고검장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두드러지는 신상 문제가 나온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015년 문 후보자가 이끌었던 '성완종 리스트' 수사 결과의 적절성을 두고 여야 양측에서 문제 삼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권력 눈치 보기식 수사'라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옛 여당인 자유한국당도 문 후보자의 수사팀에 의해 기소됐다가 2심에서 무죄를 받은 홍준표 당 대표 측을 중심으로 불만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그 수사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좌고우면이 전혀 없었다면서 정말 사람으로서 할 일을 다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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