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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최대반군 FARC 지도자 쿠바서 뇌졸중 치료

유영수 기자

입력 : 2017.07.05 09:14|수정 : 2017.07.05 09:14


콜롬비아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가 쿠바에서 뇌졸중 치료를 받는다고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쿠바는 치료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신변 안전을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치료를 위한 론도뇨의 쿠바 방문을 허가했습니다.

론도뇨는 트위터에 지금까지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떠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우리는 콜롬비아로 돌아가서 평화를 위해, 평화협정의 이행을 위해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론도뇨는 지난 2일 오전 말이 불분명하고 팔이 마비된 상태로 콜롬비아 중부 도시 비야비센시오에 있는 한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올해 59세인 론도뇨는 2015년 쿠바에서 콜롬비아 정부와의 평화협상 도중 심장마비가 와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초에는 불특정 내과 질환으로 쿠바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FARC는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정부와 맺은 평화협정에 따라 지난달 26일 보유한 무기를 모두 유엔에 인도해 반세기 넘게 이어진 정부와의 내전을 사실상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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