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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오늘(4일) 도발은 사흘 전 한미 정상의 북핵 합의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최근 대북제재의 국제적 공조 흐름에 맞서 무력시위를 벌인 걸로도 풀이됩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지난달 8일까지 5주 연속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후 한 달 동안 잠잠했다가 돌연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ICBM 시험발사 성공을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사흘 전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강한 반발일 수 있습니다.
양국 정상은 대북 정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주도권을 확인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핵 폐기에 대한 원칙을 합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이 핵 폐기는 없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는 겁니다.
또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입니다. 미국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며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각인하려 한 걸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2006년과 2009년에도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맞춰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미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미국의 경축일을 기해서 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이번 주 열리는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 회동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도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