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4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개성공단기업협회의 방북 신청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애초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돌아오면 다음 주쯤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할 계획이었습니다.
협회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부터 개성공단 공장 상황 등을 살펴보겠다며 방북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방북 여건이 조성되지 않자 번번이 신청을 미뤄왔습니다.
오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소식과 관련해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는 "조만간 방북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상황이 변해 신청 시기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라 지난해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에 북한도 공단을 폐쇄하고 한국 측 인원을 모두 추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