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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조작 최초 전달' 조성은 소환…이유미·이준서도 조사

이혜미 기자

입력 : 2017.07.04 14:10|수정 : 2017.07.04 14:10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유미 씨에게 조작 사실을 처음으로 들었던 조성은 전 비대위원을 오늘(4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전 비대위원은 국민의당이 제보 조작 사실을 발표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4일 이유미 씨로부터 조작 사실을 처음 들은 인물입니다.

조 전 비대위원은 검찰 도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4일 새벽 이유미 씨의 연락을 받고 "듣자마자 황당한 내용이라 허위라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조작 지시와 관련된 이유미 씨의 발언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준서 씨가 적극적으로 조작했는지, 조작을 요구했는지는 제가 정확하게 질문하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이유미 씨가 이 전 최고위원이 "적극적으로 만들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전 비대위원은 "너무 바보 같은 사건이라 이런 바보짓을 할 분들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 윗선 개입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후 한 시 반쯤엔 구속된 이유미 씨가 호송차량을 타고 검찰에 도착해 9일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유미 씨를 상대로 조작 과정에서 공범이 있었는지 지시를 받은 사실은 없는지 상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어 검찰은 오후 3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재소환해 조작 개입 여부와 조작 사실을 인지한 시점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관심을 끄는 이유미 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대질 조사에 관해서 검찰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면서 필요성을 판단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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