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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오늘(4일) 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청와대는 즉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비행거리는 930여km 정도로 분석됐다며, 정확한 비행고도와 미사일 종류 등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사일 발사를 탐지한 직후 관련 사항을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하며, "미사일이 40분간 비행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지 약 한 달 만이고,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불과 사흘 만입니다.
북한이 다시 미사일 발사에 나선 건 한미 양국의 긴밀한 대북 공조에 반발해 또다시 무력시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 쏜 미사일은 고각 발사 방식으로 발사된 것으로 전해져, 지난 5월 발사한 사거리 5천km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 '화성 12형'과 유사한 미사일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대응방안과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