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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재용 재판에 불출석 통지서 제출…5일 대면 불발

박현석 기자

입력 : 2017.07.04 09:23|수정 : 2017.07.04 09:52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어제(3일) 이 부회장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에 불출석 통지서를 제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문제와 본인 재판이 계속되는 점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애초 내일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뇌물을 주고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만큼 당사자의 진술을 직접 들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증인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이 부회장과의 법정 대면은 오는 10일로 미뤄졌습니다.

10일에는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소환된 날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의 재판에도 두 차례나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건강 문제를 사유로 모두 불출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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