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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여성직원 연봉, 남성의 80%에 그쳐"

입력 : 2017.07.03 23:45|수정 : 2017.07.03 23:45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여성의 연봉은 남성의 80%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미 CNN방송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CNN방송이 지난달 30일 의회에 제출된 트럼프 대통령 참모진을 포함한 백악관 전 직원의 연봉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를 보면, 평균 연봉은 남성이 10만4천 달러(약 1억2천만 원)였고, 여성은 이보다 2만500달러 적은 8만3천 달러(약 9천500만 원)로 집계됐다.

백악관 내 남녀 직원 간 연봉 격차(20%)는 미 노동부가 파악한 미국 평균(18%)보다 2%포인트 작은 것이다.

미 연방정부 인사국(OPM)이 2005년 집계한 연방정부 종사자의 남녀 간 연봉 차이는 11%였다.

백악관 남성 직원의 절반은 9만5천 달러(약 1억1천만 원)이상을 수령하지만, 여성 직원 절반은 7만500달러(약 8천600만 원) 이하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은 낮은 직급에 재직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기 때문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백악관 내 상시 근로자(359명)의 성비는 남성이 53%, 여성이 47%로 거의 균등하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백악관 내 최고연봉 그룹(18만9천700달러·약 2억585만 원)에는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숀 스파이서 대변인 등 핵심참모 22명이 포함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은 보수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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