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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코끼리 가족에게 찾아온 비극…전깃줄 밟고 4마리 '즉사'

김도균 기자

입력 : 2017.07.03 18:25|수정 : 2017.07.04 09:33


코끼리 가족에게 찾아온 비극…전깃줄 밟고 4마리 '즉사'인도에서 코끼리 네 마리가 감전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일 인도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서 코끼리 가족이 감전을 당해 숨진 소식을 전했습니다.

어른 코끼리 두 마리, 새끼 코끼리 두 마리로 이루어진 코끼리 가족은 커피 농장을 둘러싸고 있는 고압 송전선을 밟았다가 그 자리에서 바로 숨졌습니다.

그런데 코끼리의 이런 비극적인 죽음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습니다.

농장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야생 코끼리들이 먹이를 찾으러 농장 근처를 서성이다가 전선을 밟고 숨을 거두는 일이 잦아진 겁니다.

지역 주민들은 농장이 세워진 이래 지난 몇 년 동안 셀 수 없는 코끼리들이 전기 감전으로 죽어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코끼리들이 크게 다치거나 죽는 사고가 거듭되는데도 인도 정부 차원의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 단체들은 이 같은 정부의 소극적인 자세를 비판하면서 코끼리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Hindustan Time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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