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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최저임금 50% 올렸지만 실질임금은 '뚝'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7.03 15:08|수정 : 2017.07.03 15:09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최저임금을 50% 올렸습니다.

올해 들어 3번째 인상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올해 들어 720%로 수직 상승했기 때문에 이런 인상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월 9만7천531볼리바르로 올랐는데, 자주 통용되는 환율을 적용하면 12.53달러에 해당합니다.

식량 교환권을 포함하면 전체 급여는 25만531볼리바르로 32.19 달러입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최저임금이 인상됐을 때 전체 급여는 46.70달러로, 이때보다 최저임금이 실질적으로 31% 감소한 셈입니다.

식료품과 의약품 등의 가격이 임금보다 훨씬 빠르게 치솟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암시장에서 볼리바르 통화의 가치는 니콜라스 마두로가 2013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달러 대비 99% 넘게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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