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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뚜벅이 생활 청산!'…어려운 청년 위한 지역 주민들의 차 선물 '훈훈'

정윤식 기자

입력 : 2017.07.03 15:04|수정 : 2017.07.03 15:04


돈이 없어 걸어다니는 패스트푸드 직원에게 돈을 모아 차를 사준 착한 지역 주민들가난한 패스트푸드 직원에게 지역 주민들이 돈을 모아 자동차를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월 27일 미국 CBS 뉴스는 매일 9km가 넘는 거리를 걸어 다녔던 남성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텍사스 록웰 지역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20살 저스틴 코르바 씨는 매일 9km가 넘는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인 앤디 미첼 씨는 매일 아침 지독히 더운 텍사스 여름 날씨에 걸어서 출근하는 코르바 씨를 발견했고 하루는 직접 차를 태워 데려다주었습니다.

이때 미첼 씨는 어린 청년이 차를 살 돈을 모으기 위해서 걸어 다닌 다는 딱한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미첼 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그는 코르바 씨의 이야기를 소셜미디어에 전했고, 수백 명의 사람이 5천 5백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6백 3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미첼 씨의 친구 새미 다울래쉬 씨도 자신의 가게에 기부 상자를 놓아 힘을 보탰습니다.

이렇게 모금 활동을 시작한 지 48시간 만에, 미첼 씨는 록웰 지역 사회의 도움으로 자동차를 살 수 있는 충분한 돈을 모으는 데 성공합니다.

이 훈훈한 이야기는 지역 도요타 대리점에까지 전해졌습니다.

도요타 세일즈 매니저인 대니 롤스 씨는 친구 다울래쉬 씨에게 지역 주민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롤스 씨는 이를 상사에게 보고했습니다.

도요타 측은 파격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요타 측은 자동차를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여기에 더해서 1년 상당의 보험료와 2년 치 기름 교환권,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만 원에 달하는 휘발유 가격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돈이 없어 걸어다니는 패스트푸드 직원에게 돈을 모아 차를 사준 착한 지역 주민들마음씨 좋은 이웃 주민을 둔 행운의 청년 코르바 씨는 차 키를 건네받고 "꿈만 같다"며 눈물을 흘렸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한 명씩 포옹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Andy Mitchell, CB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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