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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중부 지방에 거센 장맛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집 안까지 빗물과 토사가 밀려들어 오는가 하면 도로에 쏟아진 흙더미 때문에 고속도로 일부 차선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 주택가.
누런 빗물과 함께 토사가 낮은 지대에 있는 주택가로 밀려듭니다.
창문을 나무판자로 막아놓은 집도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를 전후해 고양시 일대에선 시간당 45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피해 주민 : 비가 엄청 쏟아졌죠? 폭포같이 막 넘쳐 흐르더라고요.]
쌓아놓은 토사가 비 때문에 아래로 쏠리면서 저지대에 있는 집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수원, 구리 등에서 반지하와 단층 주택 35동이 침수됐습니다.
충남 아산, 공주, 경기도 파주 등에서는 가로수도 쓰러져 시와 소방당국이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쏟아져 내린 토사와 돌덩이가 도로에 아무렇게나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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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쯤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근처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영동선 인천 방향으로 연결되는 2개 차로가 모두 막혔습니다.
세차게 내린 장맛비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져 붕괴 된 겁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토사를 치우는 작업은 자정쯤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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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곳곳에선 등산객 등 40여 명이 불어난 계곡물과 강물에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