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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역시나"…브라질 리우州 1∼5월 2천940여 명 피살

김정기 기자

입력 : 2017.07.03 10:13|수정 : 2017.07.03 10:13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 올해 들어 3천 명 가까운 주민이 각종 강력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치안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5월 리우 주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으로 2천94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명, 16.4% 늘어난 것으로 리우 주의 치안 상황이 7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지난해 리우 주에서 발생한 강력사건 사망자는 6천248명에 달했습니다.

10만 명 당 사망자 비율은 37.6명이었습니다.

지난해 사망자 수와 10만 명 당 사망자 비율은 2009년 이후 7년 만에 최악입니다.

당국은 고질적인 치안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가며 '범죄와 전쟁'에 주력하고 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리우 주 정부의 재정난까지 겹치면서 치안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리우 주 정부는 올해 경찰 4천 명을 증원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부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으며, 경찰의 장비도 노후화해 효율적인 치안행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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