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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도 모바일이 대세…지난해 매출, PC 첫 추월

곽상은 기자

입력 : 2017.07.03 07:53|수정 : 2017.07.03 07:53


지난해 모바일쇼핑매출 규모가 36조원에 육박하면서 처음으로 PC쇼핑을 앞질렀습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지난해 모바일쇼핑 매출이 35조5천850억원으로 한 해 전 24조4천270억원에 비해 무려 45.7%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PC쇼핑 매출은 2015년 29조5천70억원에서 2016년 30조730억원으로 1.9%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처음으로 모바일쇼핑시장에 뒤졌습니다.

올해 모바일쇼핑과 PC쇼핑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모바일쇼핑이 지난 해보다 19.5% 성장한 42조5천28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PC쇼핑 매출은 32조1천220억원에 머물면서 두 매체 간 격차는 지난해 5조5천억원에서 10조4천6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 등 인터넷쇼핑 중개몰(오픈마켓)의 모바일매출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오픈마켓은 온라인상에서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개설한 점포에서 구매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총칭합니다.

중간 유통 마진 없이 직접 구매자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픈마켓 모바일매출은 2015년 7조8천120억원에서 지난해 12조1천790억원으로 무려 55.9% 신장한 데 이어 올해에도 28.1% 늘어난 15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백화점·대형마트·TV홈쇼핑 등 유통업계의 모바일매출도 16조6천150억원에서 23조4천60억원으로 40.9% 급성장했습니다.

경기불황에도 모바일 쇼핑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집계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5%로 세계 최고였습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국내 온라인쇼핑 관련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 경제단체로, 90여개 회원사들이 가입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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