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멸종위기종 개병풍 서식지 발견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개병풍'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개병풍 200여 개체가 자생하고 있는 약 300㎡ 규모의 개병풍 서식지가 설악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개병풍은 손바닥 모양인 커다란 잎의 지름이 약 1m 정도인 북방계희귀식물로, 우리나라 육상식물 가운데 잎이 가장 큰 종입니다.

강원도 고산지대의 깊은 계곡 응달에 극히 일부가 무리를 지어 자생하는데, 잎이 크고 꽃이 아름다워 관상가치가 뛰어납니다.

남획 가능성이 크고 개체수가 매우 적어, 1998년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관리돼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개병풍 중 큰 것은 잎의 지름이 90cm를 넘을 정도로 생육상태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악산 내 개병풍 서식지는 태백산을 비롯해 현재까지 알려진 국립공원 내 서식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큽니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