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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전북오픈 이형준 우승…통산 4승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7.02 15:40|수정 : 2017.07.02 15:40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 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이형준이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형준은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2타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형준은 이날 1990년 조철상 이후 27년 만의 KPGA 투어 '노(No) 보기' 우승이라는 대기록과 자신이 세운 72홀 최저 타수 우승 기록 경신도 노렸지만, 강풍 속에 진행된 후반에 보기 3개가 나와 기록 수립에는 실패했습니다.

전날까지 2위와 4타차로 여유 있게 앞서 있던 이형준은 이날 6번 홀에서 5.7m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7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굳혔습니다.

이형준은 후반 들어 10번 홀에서 4.5m 거리에서 시도한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가면서 대회 나흘 만에 첫 보기를 범했고, 이어 12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했지만, 2위 강경남이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는 틈을 타 선두를 지켰습니다.

2009년 프로로 입문한 이형준은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2015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지난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등 최근 3년간 해마다 1승씩 통산 3승을 거뒀습니다.

우승한 대회가 모두 가을에 치러진 대회라 '가을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여름 우승도 수확하게 됐습니다.

이형준은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고,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지난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운 26언더파 262타의 KPGA 사상 최저타수 및 최다 언더파 기록을 경신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36·54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강경남과 박준섭은 이준형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변진재와 이준석은 16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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