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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어들기 시비로 총 맞아 숨져…美 보복운전 사망사고 증가

입력 : 2017.07.02 15:05|수정 : 2017.07.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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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보복 운전은 우리나라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미국에서도 다양한 보복운전 사례가 있는데요, 끼어들기를 했다고 운전자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로스엔젤레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사 내용>

회색 승용차와 나란히 달리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승용차를 발로 찹니다. 승용차 운전자도 질세라 오토바이를 들이받습니다.

그런데 승용차가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튕겨 나가더니 3차로를 달리던 흰색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끼어들기 운전을 했다며 두 운전자 간에 시비가 붙으면서 일어난 보복운전 사고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에서 운전자가 내리더니 옆 차 운전자를 때린 뒤 자기 차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상대방이 쇠막대기를 가지고 내려 승용차 뒷유리를 사정없이 내리쳐 깨 버립니다.

역시 끼어들기 운전 때문에 시비가 붙은 겁니다.

[애리조나 주 경찰 : 두 운전자 모두 상대방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범행의 심각성을 감안해 난폭 행위와 교통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달 28일엔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시비가 생겨 10대 여성 운전자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美 펜실베이니아 주 검사 : 피해자 차량과 동시에 고속도로 진입로에 들어온 빨간색 트럭 운전자가 총을 꺼내 피해자의 머리에 총을 쏴 살해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보복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2006년 80건에서 2015년 467건으로, 10년 만에 다섯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끼어들기와 추월차선에서의 저속 주행, 앞차를 바짝 따라붙는 운전이 보복운전을 일으키는 세가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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