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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쇼' 황재균, 대타로 나서 2루타 '쾅'

유병민 기자

입력 : 2017.07.02 10:25|수정 : 2017.07.02 1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황재균이 시즌 두 번째 장타를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황재균은 오늘(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 1대 1로 맞선 8회 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습니다.

피츠버그 강속구 투수 후안 니카시오와 상대한 황재균은 99마일, 시속 159km짜리 강속구를 커트해가며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니카시오의 89.4마일, 시속 144km짜리 고속 슬라이더를 연달아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황재균은 97.9마일, 시속 158km짜리 7구째 직구를 때려 외야 좌측 깊숙한 곳에 타구를 보냈습니다.

외야 중앙 쪽에 치우쳐 수비하던 피츠버그 좌익수 호세 오수나가 재빨리 쫓아갔지만, 이미 황재균은 2루에 도착한 뒤였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트렸던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2호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습니다.

메이저리그 3번째 경기에 출전한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250(8타수 2안타), 출루율은 0.333이 됐습니다.

황재균이 득점의 물꼬를 텄지만, 후속 타자 디나드 스팬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샌프란시스코는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투수 타순인 9번에 대타로 들어갔던 황재균은 8회 말 스티븐 오컬트와 교체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 초 2사 2, 3루에서 폭투로 결승점을 얻어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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