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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콜레라 사망자 두 달간 1천500명…25%가 어린이

이상엽 기자

입력 : 2017.07.02 09:29|수정 : 2017.07.02 09:29


예멘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콜레라로 지난 4월부터 1천500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세계보건기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WHO 예멘 대표부의 네비오 자가리아 박사는 사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멘 콜레라 사망자 중 4분의 1가량은 어린이이며, 파악된 콜레라 환자는 24만6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WHO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예멘에서 콜레라 발병으로 숨진 희생자가 1천3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간 2년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의료시설이 많이 파괴된 데다 식수를 구하기 어려워 병 확산을 막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특히 에멘 전역의 식량 부족에 따른 영양실조가 면역력을 떨어뜨려 어린이 콜레라 피해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모든 병원도 이미 환자들로 가득 차 있어 임시 천막이 치료소나 입원실로 쓰입니다.

WHO는 세계은행 자금 지원을 받아 예멘에 치료소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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