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문창진 2G 연속골' 강원, 대구에 2-1 승리…'3위 점프'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7.01 22:31|수정 : 2017.07.01 22:31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가 문창진의 2경기 연속골과 김승용의 도움 2개를 앞세워 대구FC를 꺾고 3위로 올라섰습니다.

강원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원정에서 1대 1로 팽팽하던 후반 36분 문창진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승점 29를 쌓은 강원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제주(승점 27)와 이날 울산에 패한 수원(승점 27)을 넘어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습니다.

10~14라운드까지 5연승 행진을 펼치면서 상승세를 탔던 강원은 지난달 21일 전북 원정에서 4대 1로 완패한 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가 이번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반전했습니다.

강원은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승용이 차올린 공을 안지호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앞선 강원은 후반 11분 대구의 김진혁에게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4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할 위기에서 동갑내기 듀오 이근호와 김승용이 반격을 주도했습니다.

후반 36분 이근호가 빠르게 왼쪽 측면을 돌파해 반대쪽으로 쇄도하던 김승용에게 볼을 내줬고, 김승용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지면서 공을 뒤로 내주자 뒤따라 들어온 문창진이 왼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홈팀 울산이 수원에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부진에서 탈출했습니다.

울산은 선두 전북(승점 35)을 승점 3차로 압박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전반전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울산은 오히려 후반 5분 수원의 수비수 곽광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수원은 김민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곽광선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울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리차드가 크로스를 올리자, 이종호가 헤딩 동점 골을 뽑았습니다.

이종호는 두 손을 들어 올리고 전매특허인 '호랑이 발톱'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이종호는 후반 17분에는 김승준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다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종호의 득점 이후 주심은 비디오 심판의 '콜'을 받고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고, 이종호의 득점에 대해 무효를 선언했습니다.

영상을 확인한 결과 김승준의 크로스가 이뤄지기 이전에 울산의 한승규가 수원의 김종우에게 반칙성 백태클을 해서 볼을 뺏었고, 이 상황을 통해 역습이 이뤄지면서 이종호의 득점은 이날부터 도입된 비디오 판독에 따라 처음으로 무효처리됐습니다.

K리그 1호 비디오 판독으로 득점 기회를 날린 울산은 다시 공세를 펼쳐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후반 39분 수원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틈타 박용우가 역전 결승 골을 꽂으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는 인천이 광주를 1대 0으로 꺾고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인천은 후반 40분 김용환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이번 시즌 첫 홈경기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