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어제(30일) 오후 4시 반쯤 구리시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동두천경찰서 소속 A 경사가 자신의 차를 후진하다 주차된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A 경사는 차에서 내려 피해자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차를 몰고 떠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A 경사의 차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A 경사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음주측정도 거부해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A 경사는 "피해자와 합의를 보고 자리를 떠났다"며 뺑소니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A 경사가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도망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경사가 술에 취해 모든 진술을 거부한 탓에 일단 석방한 뒤 재조사할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